미담의 주인공은 광주 계림동에서 ‘해솔 재가복지센터’를 운영 중인 박인자 센터장(사진·55).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빨래에서 청소까지, 작지만 큰 힘을 선사해 오고 있다.
광주공원과 연계, 어르신들의 틀니 세척제 및 영양제 제공을 비롯해 식사와 식료품 제공, 쌀과 의약품 전달 등 수십 회에 걸쳐 노인복지를 실천해 왔다.
매년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벌이고 있으며 반찬나누기, 김장담그기 봉사 등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그녀의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마사회 광주지점은 올 여름 ‘해솔 재가복지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어르신 여름나기’ 운동을 마련하기도 했다. 마사회 측의 300만원 기부로 선풍기와 찜질기 등을 구입해 전달함으로써 무더위 극복에 일익을 했다.
봉사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며 허약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가족구성원의 원조가 미흡한 가정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솔선수범해 왔다.
박 센터장이 이처럼 불우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약 10년 전.
지난 20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타인의 도움 없이는 독자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간병, 수발, 목욕, 간호, 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수발 서비스’가 인연이었다.
박 센터장은 특히 우리사회가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 중풍, 만성질환 등 장기요양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노인봉사를 결심했다. 즉시 ‘예다움’ 재가복지센터를 개설해 노인 요양보호를 진행했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주위의 칭찬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녀는 “자신의 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삭막해져만 가는 도심생활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어르신들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오늘도 박 센터장은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를 맞아 독거노인 집들을 돌아보며 재가복지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어르신들의 자식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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