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2020년 9월 4차 추경예산사업과 2021년 일반 예산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등 취약계층의 긴급 생계 지원과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위소득 75%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7개 시·도 광역자활센터가 선정한 일자리 제공 희망기관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내일키움일자리사업이 지니는 의미가 남다른 건 사회적 경제 기업, 사회 복지 시설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1368개 기관에서 6629명(기관당 평균 3.2명)이 일하게 되면서 참여 기관과 참여자들이 서로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 참여자 가운데 629명은 사회적 경제 기업 등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을 운영한 개발원은 3월 초부터 참여 기관,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문 조사 기관을 통해 전화 설문 방식으로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총 10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508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내일키움일자리사업이 생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문항에 81.6점, 근로 조건 만족 정도는 83.7점을 평균적으로 줬다. 중위소득 75%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전국으로 사업 대상을 넓히면서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4개월이라는 제한된 기간에 대해서는 낮은 만족도(64.3점)를 보였다.
사업 참여 전 실직 상태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8.4%였고, 평균 실직 기간은 7.3개월,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인 경우가 84.4%로 나타났다. 개발원 담당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꼭 필요한 사업을, 적절한 시기에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선 의견으로는 △사업 기간 연장 △적절한 시기 선택 △지속적인 정부 지원 △행정 처리 방식 등이 언급됐으며, 이는 이후 긴급 일자리 지원 사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이병학 원장은 “사업을 마치고 여러 일자리 제공 기관에서 내일키움사업 참여자들을 계속 고용하는 사례를 보며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을 이어가는데 지역의 작은 시설, 기업들이 나서 준 것이다.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기회가 부족한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노력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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