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로 세상보기 일곱번째 칼럼

손상된 호흡 유형은 말과 언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송하언어임상센터장 김윤숙-

복지닷컴 6989400@hanmail.net
2013년 06월 09일(일) 23:08
흔히 우리가 말하는 호흡은 들이마시는 들숨(흡기)과 내 뱉는 날숨(호기)으로 이 두 과정이 조화롭게 이루어 질 때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발화가 가능하다. 기질적 문제나 기능적 문제 또는 사고로 인한 것이든 손상된 호흡 패턴은 기능적 의사소통장애 뿐 아니라 신경과 연관된 의사소통장애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호흡패턴에 문제가 생긴다면 말과 언어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살펴보자.
첫째, 음성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약한 날숨은 강한 음성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낮은 소리로 말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구어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긴 발화를 하기 위해서는 날숨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날숨의 양이 적을 경우 말을 잘게 끊어서 하게 된다.
셋째, 말의 리듬과 운율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호흡이 부드럽지 못할 경우 말의 변동이 심해지거나 부자연스러운 리듬으로 발성하게 된다.
넷째, 말의 유창성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한 예로 말을 더듬는 사람은 들숨으로 말을 하기도 하며 그로인한 날숨의 양이 부족하고 그 부족한 양으로 말을 계속하므로 말은 점점 더 힘이 들어가 유창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호흡패턴으로 인한 의사소통장애는 우선 말하기 전 충분한 호흡을 확보하도록 하고, 그 다음 말 하는 동안 지속적이고 부드럽게 날숨을 유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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